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할 때 남자가 배우자를 응원하며 출산실에서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아이의 태줄을 자르는 것. 저도 아이 출산할 때 제가 직접 가위로 잘랐는데 느낌이 참 묘했습니다.

 

아이를 씻기면서 배꼽을 보면 가끔 그 생각이 다시 나곤 하는데요, 신생아일 경우 배꼽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신생아의 배꼽은 생후 10일 전후가 되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하며 그때까지는 배꼽을 소독해줘야 합니다. 보통 출산을 하고 요즘에는 산후조리원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런 배꼽관리는 간호사 분들이 해주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출산을 하더라도 집에 바로 아이를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튼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몸을 욕조에 담그는 목욕은 시키지 말며, 수건을 물에 적셔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세균감염의 위험도 있겠죠?

 

신생아 배꼽 관리 방법 중 소독할 때는 하루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배곱과 탯줄의 경계 부분을 주의해서 솜의 70% 농도의 알코올을 묻혀서 핀셋으로 배꼽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닦아내듯이 발라주면 됩니다. 이 때 배꼽 안쪽은 세균에 감염되기 쉬위니 거즈를 직접 대기보다는 약물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탯줄의 클립 부분도 빼놓지 말고 소독액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빨갛게 부으면 그 즉시 병원으로 가보기 바랍니다.

 

기저기를 채울 때는 배꼽 아래로 채워 배꼽 부위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꼽이 떨어진 후 보통 하루 정도가 지나면 거의 아무는데, 기저기로 배꼽을 가리게 되면 눅눅한 상태가 되어 고름이 생길 수 있으며 빨리 아물지도 않습니다. 또한 천 기저귀를 배꼽까지 채울 경우 소변을 봤을 때 기저귀천을 따라서 스며들 수 있고, 짓무를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저귀가 길어서 배꼽 위로 올라온다면 올라온 부분을 접어서 사용하길 권해드립니다.

 

목욕할 때 처음 탯줄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기간에는 아이를 물에 담그지 않은 채 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이때 따뜻한 물을 가제 수건에 적셔서 아이의 배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닦아주면 됩니다. 배꼽이 떨어지면 몸 전체를 물에 담그는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젖은 배꼽을 잘 말려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목욕을 하고 나서 배꼽 주변에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은 금해야 할 행동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다면 면봉으로 배꼽 안족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닦아내야 합니다.

 

어떤가요? 신생아 배꼽의 경우 관리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죠?

튼튼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잘 키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