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난리인데 경북 상주시 공무원이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러서 너무 화가 납니다. 경북 상주시 간부 공무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보건소 여직원의 검사 과정에서 검체를 폐기하도록 지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상주시 보건위생과와 건강증진과 여자 직원 2명이 기침 증세와 고열 증세를 보여 공중보건의가 신종 코로나 검체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전해들은 상주시보건소의 한 간부공무원이 검사실 직원에게 "검체를 폐기하라" 라고 지시한 후 당사자에겐 "검사하지 않는 것으로 얘기됐다"라고 통보한 것.

그리고 다른 간부공무원도 검사를 받은 여직원을 큰 소리로 질책해서 논란이 되었는데요, 왜 검사도 못받게 했냐는 질문에 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모두 격리대상이 되고 업무가 마비된다는 이유.

 

상주시 보건소

어쩌면 저렇게 생각하는 수준이 곤충만도 못할까요?

혹시나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라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 상주시보건소에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 예비 코로나19 확진자로 될텐데 그걸 업무가 마비되니 검사를 받지 말라는 소리가 말이야 똥이야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결국 이 말을 전해들은 타 지역에 있던 여직원 아버지가 언니와 함께 상주시보건소로 찾아가서 항의, 결국 한 간부가 검사실에 "검체 채취를 다시 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여직원의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28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간부공무원(이건 꼰대도 아니고 그냥 ㅄ 입니다.)들의 행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내 여론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온 나라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마당에 부하 직원의 검사를 막는 것은 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일지 궁금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여직원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만약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보건소와 상주시도 코로나19에 무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간부공무원이 핑계랍시고 "직원이 외관상 건강해 보이길래 하루 이틀 참아보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검체를 폐기하라고 했다"라며 해명을 했는데 만약 이 말이 사실이더라도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파장을 고려한다면 상식과는 동떨어진 지시라고 생각되죠.

 

코로나19 검체폐기를 지시한 간부공무원을 색출해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그런데 왜 저는 검사를 받은 여직원이 추후 좋지 못한 일을 당할까 걱정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