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 효능, 자궁암과 위암 및 중풍에 좋은 약

드라마 허준을 보면 징그러운 거머리가 왕자의 등에 난 종기의 피고름을 빨고 이에 기겁한 왕자가 기절한 장면이 나오죠.

초기에 내복약을 위주로 빨리 치료하지 못해서 종기가 온몸 깊숙이 퍼져있었는데 '삼국지'에 나온 화타가 독화살을 맞은 관우의 어깨를 치료하는 외과 치료술이 내려오지 못한 것인지, 왕자의 몸인지라 함부로 칼을 대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고육지책으로 거머리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은 그 이전부터 왕의 종기 치료에 사용이 되었으며 또 드라마에 나온 것과는 달리 종기가 처음 생길 때만 활용했습니다. 이미 곪아서 터진 후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서 쓸 수 없습니다.

거머리 효능

거머리는 기원전 고대 이집트시대에 시작이 되어서 중세 유럽에서 성행한 자연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활용하는데요, 거머리에 들어 있는 히스타민양 물질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미국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의료용 거머리에게 1시간 정도 피를 빨게 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 요법이 다양한 질환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거머리의 침샘에서 여러 가지 생리 활성물질이 분비가 되어 신생 조직 재생, 미세 순환 촉진 및 혈관 재생, 진통 및 가려움증 억제, 항염증, 부종경감, 혈관 충혈 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혈관질환, 피부질환, 피멍과 부종이 심한 염좌 및 타박 손상 그리고 치질, 동상에 의한 조직 괴사와 욕창 등에 활용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고대부터 거머리를 내복약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름을 수질이라고 합니다. 햇볕에 말린 뒤에 불에 볶아서 탕제에 넣어 달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서 복용합니다.

응어리가 맺힌 것을 삭이고 여성의 생리가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통하게 해줍니다. 뱃속에 덩어리가 생겨 오래도록 풀어지지 않는 징하적취 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데 바로 항암효과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자궁암, 난소낭종이나 식도암, 위암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당기고 아프며 심하면 급사하게 되는 진심통이나 흉비증에도 사용하는데요, 심근경색증이나 관상동맥 질환에 해당됩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어혈로 인한 부종에도 쓰이고 타박상을 심하게 당하여 몸속에 어혈이 맺혀서 심장과 배가 터질 듯이 아프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중풍 치료에 효과적인 거머리 효능

중풍 환자는 어혈을 풀어주어야 팔다리의 마비가 풀리게 되므로 거머리를 비롯하여 전갈, 지네, 지렁이 등이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는데요, 모두 혈전 용해작용이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은 물론이고 뇌출혈이라도 수술할 수 없거나 수술했더라도 후유증이 많은 것은 어혈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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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성질이 강령하여 독성도 있는데다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강해서 자칫 재출혈이 유발될 위험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상 자궁암과 위암 및 중풍에 좋은 약인 거머리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