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나가기 싫죠? 특히 추운 겨울에는 귤 한 상자를 옆구리에 껴서 까먹으면서 그냥 쉬는게 좋더라구요.

물론 살이 찌는 것은 책임지지 못합니다.

오늘은 귤 효능에 대해서 살펴볼텐데요, 귤껍질이 한약재로 뛰어난 효능이 있고 씨 또한 요긴하게 사용되며 속과 껍질의 성질이 다르고 작용이 상반된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귤 효능



귤의 과육은 시고 달며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갈증과 번조를 풀어주며 진액을 생기게 해서 술을 깨는 작용을 해줍니다. 기를 소통 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서 흉격이 맺힌 기를 풀어주는데요, 귤피에 비해서는 약한 편입니다. 오히려 많이 먹을 경우에 담을 생기게 하며 기를 쌓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찬 바람 때문에 기침을 하거나 담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귤껍질 효능


귤껍질은 맵고 쓴맛에 따뜻한 성질인데요, 오래 묵을수록 좋아서 한액재 이름을 '진피'라고 합니다. 이 진피는 기를 순행시켜 주는 작용이 매우 크며 담과 습기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구역질, 구토, 딸꾹질을 막아주며 땀을 내게 해서 기침과 가래를 삭여줍니다. 그 외에 물고기와 바닷게의 독을 풀고 비린내를 없애는 데 좋으며,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씹으면 씻은 듯이 내려가게 됩니다.

덜 익은 귤의 껍질은 '청파'라고 하는데요, 기를 흩어버리는 성질이 강해서 옆구리가 결리고 아플 때, 뱃속의 덩어리를 풀어줄 때 좋습니다.



귤껍질은 소화에 도움이 되나?


귤껍질은 소화를 잘 되게 해주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먹고 체한 음식에 따라서 소화제 종류가 다양한데요, 밀가루 음식에는 무씨, 고기에는 산사과나무 열매, 과일에는 계피, 술에는 칡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고기나 게를 먹고 체한 데는 진피가 제일이므로 생선회를 먹고 나서 귤을 후식으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귤의 씨는 귤핵이라고 하며 쓴맛에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간성질로 이 약재는 한방에서는 요통이나 유선염, 방광염은 물론이고 고환이 붓고 아픈 데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귤껍질로 만든 차를 많이 마셔도 될까?

귤껍질 하나만 달인 약을 '귤피일물탕'이라고 하는데요, 너무 안일하게 쉬고 활동하지 않아서 몸이 찌뿌둥하고 결리고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다스려서 몸을 가볍게 해주는 명약입니다.



하지만 막히고 체하지 않은 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귤피만을 오래 섭취하게 되면 진기를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귤을 먹는데요,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감기에 걸렸을 때는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찬바람에 의한 기침이나 가래에는 귤피가 좋으므로 귤을 먹은 뒤 껍질을 버리지 말고 잘 씻어서 농약을 없앤 다음에 말려서 보관해두면 다음 해 휼륭한 가정상비약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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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기와 동맥경화에 좋은 과일인 귤 효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