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간수치가 평소 높죠?

그렇다면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간수치가 정상이면 간은 괜찮을까요?


직장생활을 하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간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회식을 자주 해서 술을 많이 마셔서 간수치에 대한 관심이 많죠.


그런데 회식을 자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간수치가 정상인 것을 보니 자신의 간이 튼튼한가 보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부터 간수치가 조금 높은데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수치라는 것은 무엇이고 간수치가 높으면 무슨 의미이고 간수치가 정상인 것은 무조건 안심해도 되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적인 간에는 셀 수도 없이 수 많은 간세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튼튼한 간세포들은 많은 종류의 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세포가 죽게 되면 세포 내부에 있던 효소가 바깥으로 흘러나오게 되며 혈액 속에 효소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간세포가 많이 죽게되면 간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즉 간세포가 많이 죽을수록 효소의 양, 즉 간수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간이 손상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죠.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간에서 감당해야(대사시켜야) 하는 약물을 과량으로 섭취하면 간세포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알코올인데, 알코올과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세포에 직접 손상을 입힌니다.
  2.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합니다. 간세포는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희생되는 셈입니다.
  3.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서도 가능한데, 예를 들면 강도를 만나 칼에 찔린다던가, 혹은 교통사고가 나서 간이 멍들거나 찢어지면 간수치가 상승합니다.
  4. 간 주변에 생긴 심한 염증(예를 들어 담관염)에 의해 2차적으로 손상을 입기도 하고, 산소가 모자라서(허혈) 죽기도 합니다.
  5. 간이나 간 주위 장기에 종양 덩어리가 생겨서 간 조직을 압박하면 종양 주변의 간세포들이 눌려 죽게 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서 간세포가 죽게 되면 간수치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간이 손상을 입어서 간세포가 죽게 되면 죽은 세포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서 간수치는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완벽한 재생은 아니기 때문에 손상이 지속되면 손상을 입은 부위는 점점 굳어지게 되며 크기도 작아집니다. 여기서 간이 굳어지는 것을 '간경화'라고 하죠. 그리고 간경화가 시작되면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012


그렇기 때문에 애주가들이 간수치가 정상으로 측정되면 '역시 내 간은 튼튼하구나, 술을 더 먹어도 되겠군!!'이라고 방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술을 먹는 애주가분들은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절대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은 소리 없이 변할 수 있는 장기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무엇"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