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무한도전인데요, 지금은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방송에서 보기 힘들지만 노홍철, 아시죠?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의 집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정리정돈이 정말 완벽하다 할 정도로 되어 있더라구요. 정리정돈에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느껴졌는데요, 저도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정리벽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 주변에는 언제부터인지 날카로운 것에 대한 공포증이 생겨서 모서리나 바늘, 칼과 같이 날카롭고 뾰족한 것을 잘 보지도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떠오를 경우 눈을 가리는 행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다고 합니다.
또한 청결에 관해서 무척이나 집착하는 분들도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어릴 때는 교복을 무조건 하루에 한 번씩 빨아 입는다는지 버스나 지하철, 영화관 등에서 사람들이 이용했던 의자나 손잡이를 잡게 될 경우 너무 신경쓰여서 손을 씻거나 그 날 입은 옷이나 가방은 반드시 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된 사진을 보면 묘하게 마음이 놓인다.
강박증
흔히 강박증(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행동이나 생각이 계속 반복되는 증상을 보이는 불안장애로서 "노이로제"라고 불리는 "신경증"에 속합니다. 실제로 강박증 환자 자신도 불합리하고 쓸모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억제할 수 없으며 참으려고 노력하면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박증의 빈도를 살펴보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 인구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50명 중의 한 꼴로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박행동, 강박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강박증이 어떤 이유때문이라고 정확하게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세로토닌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과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 부위를 잇는 신경망의 이상으로 인한 "뇌 질환"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박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깊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강박증 환자의 친척 중 10%에서 강박증이 나타났으며 부모 모두가 강박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강박증일 가능성은 20% 정도입니다.
강박증이 생기거나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외부 요인보다는 내적 요인으로 추측이 되며 환경적인 요인으로 강박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박증 자가진단 테스트
강박증 자가진단 항목에서 PartA에 해당하는 항목의 수와 PartB에 해당하는 점수 합산을 바탕으로 강박증 자가진단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Part A> 해당하는 항목을 체크
- 더러운 것, 병균, 화학물질 등에 감염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괴롭다.
- 물건을 정렬하거나 정확한 순서대로 나열하는데 지나친 관심을 보인다.
- 죽음이나 무서운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롭다.
-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든 종교적이거나 성적인 생각으로 괴롭다.
- 집에 화재나 수해가 나거나 도둑이 들 것 같은 생각으로 괴롭다.
- 차를 운전하다가 우연히 교통사고를 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나로 인해 어떤 질병이 전염되어 퍼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소중한 어떤 것을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괴롭다.
- 본인의 부주의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든다.
- 사랑하는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충동이 든다.
- 다른 사람을 자동차로 칠 것 같은 충동이 든다.
-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질 것 같은 욕망이 들어서 힘들다.
- 다른 사람의 음식에 독을 탈 것 같은 충동이 들어서 힘들다.
-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치우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 전기제품, 수돗물이나 난로 등의 상태를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 지나치게 여러 번 계산하거나 정리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을 모으거나 불필요한 것을 모아두는 행동을 반복한다.
- 한 가지 행동을 자신이 만족하는 횟수가 될 때까지 반복한다.
-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반복적으로 어떤 내용을 읽거나 쓰는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어떤 병에 걸리진 않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자신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살핀다.
- 불길한 사건과 관련된 상징적인 숫자나 색깔, 이름 등을 피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 죄책감이나 자신의 언행에 대한 위안을 받기 위해 어떤 사실을 반복적으로 질문한다.
<Part B> 강박증과 관련된 Part A의 증상에 대해서 최근 30일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크
강박증 자가진단 테스트
대표적인 강박증 증상은 무엇일까?
강박증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관념이나 생각, 영상,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떠오르는데요, 이런 생각을 억압하거나 중단하거나 지워 버리려고 애를 쓰지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없애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강렬하게 생각이 떠오르고 불안 증상이 나타납니다.
- 병적인 의심 : 돈을 빌려간 사람이 안 갚지는 않을까?
- 대칭 : 책상 위에 물건들이 반듯이 놓여 있는가?
- 오염 : 병균이나 더러운 것이 묻지 않았을까?
- 신체에 대한 반복된 생각 : 몸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
- 성적인 환상 : 반복되는 호색적 상상
- 폭행과 범행 : 아이를 해치지는 않을까? 혹은 남을 폭행하지 않을까?
어느 정도 행동을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이 해소되는 이른바 강박적 의식도 나타나는데요 그 전에 그만두려고 하면 불안해져서 견디지 못합니다.
책상정리는 반드시 깔끔하게 해야 업무를 잘 볼 수 있습니다.
강박증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
강박증의 경우 다양한 경과를 보여주고 만성화하는 경향이 잇으니 환자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다릅니다.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의 통계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강박 장애 환자는 약물치료나 행동 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 인지 행동 치료, 수술 요법,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입니다.
약물치료
일차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플루오세틴, 파로세틴, 플루복사민, 세르트랄린 등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와 클로미프라민입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단독 혹은 인지 행동 요법과 같이 사용이 됩니다. 클로미프라민은 2~3회 정도의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요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의 효과로 인해서 증상 자체는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투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 치료를 한다며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인지 행동 치료
그리고 인지 행동 치료는 가능하면 모든 환자에게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약물치료 단독 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환자나 효과가 적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많은 환자, 약물치료가 금기인 환자에게 주로 사용이 됩니다.
수술 요법
마지막으로 수술 요법의 경우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요법으로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이 됩니다. 원인이 되는 대상회, 변연계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개하는 방법입니다. 20~30%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박증 자가진단 테스트와 더불어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스스로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문제가 있는 분들은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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