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장기복용 임신이 안될까? 잘못된 편견

만약 피임약 장기복용을 하면 임신이 안될까?

병원에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는데요, 주변에서 가끔 듣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피임약을 먹다 끊으면 임신이 잘 안되나요? 1년 동안 피임약 장기복용을 하던 사람들은 끊어도 최소 1년은 임신이 안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산부인과 의사들이 흔히 듣는 질문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피임약 장기복용>이라는 주제로 잘못된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피임약 복용자가 약을 끊고 난 이후 1년간 가임률은 79.4%, 2년 후 가임률은 88.3%로  보고돼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복용자의 일반적인 가임률과 비교해서 보면 크게 차이가 없는 결과입니다.

즉 피임약 장기복용으로 안 먹은 사람보다 가임률이 떨어지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먹는 피임약에 대해서 잘못된 편견은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경우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에도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게 되면 전체적인 암 발생이 증가하고, 초기 피임제 복용 중에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메스꺼운 증상을 마치 피임제 복용 기간 내내 지속된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며 일부 피임제에서 관찰되는 부작용인 체중 증가가 마치 전체 피임제 모두 해당하는 것처럼 잘못된 편견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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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경구피임제, 피임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서 벗어나서 올바른 치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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